은수미,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 선언... '성남사랑상품권' 강조
상태바
은수미,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 선언... '성남사랑상품권' 강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5.18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화폐 환류 통해 외부로의 자본 유출 막아... "성남 지역경제 반드시 살아날 것"
▲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왼쪽)가 18일 지역화폐(성남사장상품권) 1000억원 시대를 선언했다. 은 후보는 이날 성남시 수진1동 주택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성남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사진=은수미 캠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를 선언했다.

6.13 선거를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은수미 후보는 18일 상점가 지원 확대 및 위기 상권을 위한 구체적인 맞춤형 처방을 내놨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를 선언하면서 성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은 후보는 대형마트, 백화점, 할인마트 등의 진출로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성남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성남에서만 통용되는 돈(화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은수미 후보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올 9월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년배당, 산후조리, 생활임금, 노인일자리 비용까지 보태고 이후 협동조합 및 공유경제 도입에 따른 거래량까지 합한다면 최대 연간 10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

이렇게 할 경우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성남의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흡수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사랑상품권의 모바일화를 꾀하고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서 성남시민만의 화폐로 널리 통용되도록 만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은 후보는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공동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을 없애고 오히려 협동조합을 통한 물류 및 유통으로 할인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 구역에 머물던 지원을 골목상점가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골목상권을 상인회 등록 또는 협동조합 구성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같은 인프라 구축과 상인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재개발과 도시공동화 지역을 '위기급변지역'으로 선정해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출금 이자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특례보증을 확대하는 한편 '소상공인위기탈출기금' 200억원을 조성, 기금 이자로 소상공인들의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제로 금리'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묻지마 창업'을 막기 위해 정주 및 유동인구의 흐름(U자형, 역U자형 인구이동 파악)을 파악한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기초로 '맞춤형 창업컨설팅'을 지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활력을 북돋운다는 계획이다.

은수미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써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를 선언한다"면서 "여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물류 및 공동마케팅, 골목상권 지원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까지 더해진다면 성남의 지역경제는 반드시 살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김병욱 민주당 국회의원(성남 분당을) 등과 함께 성남사랑상품권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분당구 수내동 돌고래 시장을 방문한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