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권성동, 반드시 사법처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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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권성동, 반드시 사법처리돼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5.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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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적폐의 온실이 되거나 사법 오지가 돼선 안돼... 그러나 자유한국당, 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 추미애 민주당 대표(오른쪽)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에 대해 "반드시 사법처리가 돼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에 대해 21일 "반드시 사법처리가 돼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적폐의 온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사법정의가 미치지 못하는 사법 오지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같은 당 염동열 의원과 홍문종 의원에 대해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홍문종 의원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 이로써 국회는 제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 썼다.

권 의원에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혐의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포함해 10명 이상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검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권 의원이 대검 반부패 부장 등을 통해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 했다는 혐의는 구속영장 사유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검찰 전문자문단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 검찰 윗선의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

추 대표는 "자문단은 대검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미 예정된 결론이 아니었나 싶다. 권 의원에 대한 핵심 혐의인 수사 외압에 검찰이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국민들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더 잘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수많은 청년 구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준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반드시 사법처리가 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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