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장, 여름철 다가오며 안정세 '진입'
상태바
수도권 전세시장, 여름철 다가오며 안정세 '진입'
  • 스피드뱅크 기자
  • 승인 2009.06.05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북권 등 대부분 지역 보합권... 양천, 서초는 학군수요로 오름세 기록

서울 및 수도권 전세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가 점차 다가옴에 따라 안정세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막바지 전세 수요로 기승을 부렸던 서울 강북권마저도 저가 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거래시장이 부쩍 한산해진 상황. 경기 지역 상승세를 주도했던 과천, 화성 등 남부 지역도 시세가 많이 오르자 거래가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서울 양천, 서초 일대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일부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4%, 새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고, 새도시와 인천은 모두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용산구(0.26%), 금천구(0.23%), 구로구(0.20%), 양천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은평구(-0.21%)는 내렸다.

양천구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일부 학군 수요의 발 빠른 움직임이 눈에 띈다. 특히 목동 새시가지 단지로 수요층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매물은 전반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편. 목동새시가지 5단지 99㎡(30A평형)의 경우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 일대 대규모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상대적으로 싼 장지동 일대에 수요층에 서서히 몰리는 분위기다. 장지동 장지지구 8단지 83㎡(25T1평형)가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데다 최근 들어 학군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어 오름세를 보였다. 양재동 우성 89㎡(27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은평구는 지난 주만 해도 봄 이사철 막바지 수요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싼 매물이 모두 소진되자 이번 주 내림세로 돌아섰다. 녹번동 진로(제이알) 82㎡(25평형)가 25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4000만원 선.

새도시는 전반적으로 잠잠한 분위기를 나타낸 가운데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고양시(0.27%), 수원시(0.26%), 의왕시(0.24%)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광명시(-0.21%)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고양시는 6월 말 경의선 개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세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 102㎡(31A평형)가 9000만~1억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의왕시는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99~132㎡대(30평형대)가 매물이 부족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동 백합벽산 109㎡(33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시는 여름철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내림세를 나타냈다. 소하동 금호어울림 89㎡(27평형)의 경우 25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한편 인천은 이렇다 할 변동 없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스피드뱅크 김충범 연구원

스피드뱅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