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강희남 목사의 순절을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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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강희남 목사의 순절을 애도합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6.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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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강희남 목사의 갑작스런 순절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3당은 7일 각각 추모논평을 내어 고인의 고귀한 죽음을 애도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평생을 우리민족의 통일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흰돌 강희남 목사님이  영원히 떠나셨다. 비통하고 죄송스럽다"고 애도했다.

노 대변인은 "목사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중요성을 몸소 가르치신 것"이라며 "이제 조국의 평화통일과 이 땅의 완성된 민주주의에 대한 몫은 살아있는 죄스런 우리들의 몫이 되었다"고 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명박 정권의 강압통치가 또 한사람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고 말았다. 애통하고 원통하다"며 고인의 희생을 추모했다.

우 대변인은 "고인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국가위기를 통탄하며 순절하셨다"며 "바로 엊그제 '6.10 국민대회'를 잘 치루자고 각계각층에 호소하신 충절은 이제 살아남은 자들의 심장 속에만 울리는 유지로 남았다"고 비통해 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고인은 국민들 앞으로 남긴 '마지막 고별사'에서 조선 말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 자결했던 우국지사들을 언급하며 같은 길을 걷겠다는 뜻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나타내셨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 대변인은 "사태를 이렇게까지 끌고 온 이명박 정부가 크게 맹성할 일이다. 더불어 현실을 바로잡지 못한 진보신당으로서도 가슴 아프게 자성한다"며 "고인은 가셨지만 고인의 유지는 살아남아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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