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D-3] 여야, 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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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D-3] 여야, 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6.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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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수도권 등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총력전
▲ 추미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0일 경기도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진행된 신동현 광주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추 위원장은 "적폐당 국회의원들이 일은 안하고 광주를 스트레스 제일 많은 도시로 만들었지만 이제 우리 광주를 정말 살기 좋은 행복한 광주로 바꿔놓겠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위). 오후 이천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추 위원장이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아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송정은 기자]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10일 마지막 휴일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각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유세전도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총공격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분투하고 있는 경기도에 온종일 머물며 이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전 10시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진행된 신동현 광주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추 위원장은 "적폐당 국회의원들이 일은 안하고 광주를 스트레스 제일 많은 도시로 만들었지만 이제 우리 광주를 정말 살기 좋은 행복한 광주로 바꿔놓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도지사 잘 뽑아야 한다.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 보면 된다"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여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펼쳐진 이항진 여주시항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여주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당한 일이 많다"며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에는 단 한 표도 아깝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대통령 한 사람 바뀌니까 나라가 바뀌지 않았나"라며 "이명박근혜에 줄선 도지사와 시장 빼고 이제 여주를 바꿔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지장분권시대를 만들어내자, 도지사는 이재명, 여주시장은 이항진"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이천과 군포, 안산, 시흥, 부천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충청도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날 지원유세에 복귀한 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주일 예배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천안에서 당 차원의 총력 유세를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

홍 대표는 오후 3시 천안 아라리아 조각광장에서 열리는 '이긴다! 충남 가즈아!' 총력 유세에서 "정말 잘못했다. 반성한다. 한번만 믿어주면 더 이상 저희들이 잘못 하지 않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6.13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부산 광복동 패션의 거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및 6.13지방선거 부산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총력 유세를 펼치고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위). 서병수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 자리에는 함진규 선대위부위원장, 홍문표 선거대책본부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여주와 이천, 서울 영등포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잠실새내역 집중유세에 이어 낮 12시 잠실 한 냉면집에서 공동선대위원장단 및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및 박종진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오찬 간담회를 하며 내부 단합과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오후에는 선대위원장들이 각 지역으로 흩어져 지원유세를 벌인 뒤 5시50분 홍대입구역 앞에 다시 모여 서울 집중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안철수 후보, 박종진 후보 그리고 서울지역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민주평화당은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 지영게 지도부가 총집결해 올인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의당 지도부는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이 포진한 인천, 창원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 6.13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등 각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10일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서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카운터 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박원순-김문수-안철수 후보의 막판 유세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잠실내내역 집중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년 시정 심판을 위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직접 요구했다.

안 후보는 "박원순 시장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서 김문수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로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돕기 때문이라 했다. 자신이 출마 선언하고 열심히 박원순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데 뒤늦게 출마한 것은 결국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서 밖에라고 볼 수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7년 동안이나 서울 말아먹은 박원순 시장도 물론이지만 과거 구태 정치세력, 절대로 미래의 서울시정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킬 정당과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밖에 없다"며 "'박원순시장 7년을 끝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한다'는 시민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에 반드시 승리하여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부인의 재산은닉 의혹을 제기하며 "박원순 후보가 떳떳하다면, 대출과정, 대출이자 등 한 점 의혹도 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캠프는 "김문수 후보 측의 박 후보 부인의 재산 은닉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라고 반박했다.

고용진 박원순 캠프 수석대변인은 "박원순 후보는 선관위 후보 등록 시 부인의 재산 내역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2005년형 체어맨)를 신고했다. 그리고 그 자동차에 부과된 자동차세(2013년도~2017년도 합계 194만8000원) 납부 사실을 재산세 항목에 포함해 신고한 것"이라며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될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박원순 후보는 6.10항쟁 31돌인 이날 광화문광장 지하 해치마당에 마련된 '광화문 광장과 함성' 전시관을 관람하고 "6월항쟁을 촉발한 게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인데 그 현장을 그냥 그 방 하나 기념물로 내놓기는 많이 부족하다"이라며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는 한편 창신동에 유가협 관련 기념관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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