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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만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합의
    회담 뒤 4개항 합의 담은 공동성명 발표... 김정은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2018년 06월 13일 (수) 01:03:44 이성훈 기자·송정은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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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세기의 만남을 갖고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송정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세기의 만남을 갖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한국전쟁 뒤 70년 가까이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두 나라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진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회담장엔 공화국기와 성조기가 6개씩 나란히 배치돼 새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두 정상은 회담장에 깔린 붉은 카펫 양쪽에서 걸어 나와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12초 간 악수를 나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담소를 나누며 곧바로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으로 걸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 위원장은 미소로 화답했다.

    회담에 앞서 먼저 모두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기분이 좋다. 우리는 훌륭한 논의를 할 것이고 아주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제게 매우 영광이고 우리는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이에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얘기다. 감사하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두 정상은 30여 분 간 단독회담을 한 뒤 10시53분부터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 쪽에선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오후 12시34분부터는 업무오찬을 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은 4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업무 오찬에는 미국 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참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자리를 함께했다.

    합의문 서명을 앞두고는 회담 장소인 카펠라호텔 정원을 두 사람이 함께 산책하며 전 세계인 앞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윽고 오후 2시42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서명식 장에 나란히 입장해 역사적인 6.12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준비된 검은색 만년필로 서명했다. 합의문은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됐다.

    서명에 앞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개 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위)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아래).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서명하고 있는 성명문은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어떤 예측보다도 좋은 결과다.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며 대표단에도 감사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대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서명한 합의문(공동성명)은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4개항으로 이뤄졌다.

    합의문 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적시된 사항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관련한 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금세기 최고의 담판으로 여겨지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날 밤 싱가포르를 떠나 각각 워싱턴과 평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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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김정은-트럼프 6.12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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