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압승 속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한국당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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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압승 속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한국당도 상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6.1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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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79%(4%p ↗), 민주당 56%(1%p ↗)로 창당 이후 최고치
▲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이 민주당 압승, 보수야당 참패로 막을 내린 가운데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이 민주당 압승, 보수야당 참패로 끝난 가운데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6.13지방선거 직후인 14일 국민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15일 발표한 데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80%에 육박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역시 60%를 향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더니 79%가 긍정 평가했고 12%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전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20대(84%), 30대(86%), 40대(87%)에서 8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74%)와 60대 이상(68%)에서도 7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가장 높은 98%의 지지를 얻었고 서울(81%), 인천/경기(80%), 충청권(80%)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76%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했고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절반이 넘는 58%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96%)과 정의당 지지층(87%)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바른미래당 지지
층(64%)과 무당층(55%)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37%)보다는 부정 평가(47%)가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935), 중도(80%), 보수(57%)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 평가자들(791명, 자유응답)은 '대북정책/안보'(28%), '북한과의 대화 재
개'(23%), '외교 잘함'(12%) 등을 긍정 평가 이유로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123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 '최저임금 인상'(이상 9%), '북핵/안보'(6%) 등 북한 이슈와 경제 문제를 주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창당 이래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선거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도 지지율이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5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6%, 자유한국당 1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1%,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3%포인트 올랐고 무당층은 8%포인트 줄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또다시 창당 이래 최고치(56%)를 경신했다. 참고로 한국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로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선전한 정의당 역시 올해 지지도 최고치(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무당층 감소에 대해 "선거 직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향후 정당 구도 변화에 따라 달리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7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929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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