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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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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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에 제안... 2000년 6.15공동선언은 4.27판문점선언의 뿌리
▲ 민주평화당은 15일 6.15공동선언 18돌을 맞아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평화당은 15일 6.15공동선언 18돌을 맞아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18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맺은 6.15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의 반목과 대결의 시대를 끊고 민족의 화해 협력,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연 첫 걸음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연합제 통일방안, 분야별 교류와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해결을 담은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에서 새 역사가 열렸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상봉, 남북 당국 간 대화, 철도와 도로 연결, 남북 주민들의 왕래가 이뤘졌다.

2007년 남과 북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10.4선언을 채택했다. 올 들어서는 평화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인 4.27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그리고 6.12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최 대변인은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기회를 연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이룩한 2000년 6.15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연 첫 물방울이었다. 6.15선언은 남북관계 발전의 초석이고 4.27 판문점 선언의 뿌리다. 이를 이룩한 김대중 대통령의 용기와 헌신은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 상봉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오른쪽)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1948년 남북 분단 이후 52년 만에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한 것이다.
ⓒ 데일리중앙

평화당은 4.27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의 새 역사가 시작된 만큼 그 뿌리인 6.15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와 국회는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이미 2016년 박주선 당시 국민의당 국회의원 대표발의로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촉구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적 있다.

최경환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6.15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당으로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이 계속되도록 지원하고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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