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야권 재편돼야"... 새로운 정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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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야권 재편돼야"... 새로운 정치 역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6.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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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당으로 견제와 균형의 정치 강조...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국민에게 희망이 되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야권 재편과 관련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야당을 역설하며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야권 재편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및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새로운 야당이 건설돼야 하고 야당이 근본적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사상 최대의 여당 승리로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여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줄 새로운 야당의 등장을 역설했다.

앞서 치러진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은 민주당 압승, 보수야당 참패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 226개 기초단체장 중에서 151곳에서 승리했다. 또 전국 12곳에서 미니 총선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선 후보를 낸 11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보수야당은 몰락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광역단체장 2곳, 기초단체장 53곳, 국회의원 1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 바른미래당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으며 정당투표에선 정의당에게도 밀렸다.

손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고 했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려고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 바른미래당은 6월 13일 이후 더 단단해지고 더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야당은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그 역할을 바른미래당이 할 것이라 했다.

손 위원장은 "남북의 화해 평화체제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더 이상 반공 보수는 우리의 가치가 아니다. 좌파적 분배 정의는 더 이상 올바른 진보 가치가 아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의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미래를 위해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견제와 균형의 정치, 새로운 정치를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끝으로 "우리가 지금은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 새로운 일자리를 열어주는 희망이 되자"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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