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순자산 1경3817조... 가구당 순자산 3억88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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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순자산 1경3817조... 가구당 순자산 3억8867만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8.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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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한국은행,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발표... 비금융자산 가격상승률 금융위기 이후 최고
). 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은 1경3817조5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은 전년에 비해 741조5000억원(+5.7%) 증가한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1730조4000억원)의 8.0배에 이르는 규모다.

비금융자산이 1경3551조5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자산(1경5224조원)에서 금융부채(1경4958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이다. 순금융자산은 순대외금융자산(2482억7000만달러: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의 원화환산액을 말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추정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했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606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7조1000억원(+6.1%) 늘어났으며 비생산자산은 7489조1000억원으로 464조2000억원(+6.6%)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3.9%를 기록했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4년 이후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자산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토지자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7.1%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보이다가 2014년부터 완만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토지자산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은 2007년 445.0%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생산자산 가운데 건설자산은 279조6000억조원(+6.5%) 증가했고 설비자산은 34조원(+4.7%), 지식재산생산물은 19조원(+5.8%) 각각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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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생산자산(토지자산, 지하자원, 입목자산) 중에서 토지자산은 461조9000억원(+6.6%) 증가했다.

통계청은 "2017년 중 순대외금융자산의 플러스 규모가 소폭 축소됐으나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도 완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세종시 출범, 2013년 이후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도는 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도부문별로 살펴보면 2017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06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국민순자산의 58.4%)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일반정부 3821조3000억원(27.7%), 비금융법인기업 1652조1000억원(12.0%), 금융법
인기업이 281조4000억원(2.0%)의 순자산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걸로 집계됐다.

2017년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529조6000억원)와 일반정부(+276조1000억원), 금융법인(+6조원)은 비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증가한 반면 비금융법인(-70조2000억원)은 순금융자산이 줄어들면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규모는 2017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6082조4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4085조원, 일반정부 3196조5000억원, 금융법인 187조6000억원이다.

2016년 말 기준 경제활동별 고정자산 규모는 △서비스업 3952조9000억원(73.6%) △광업·제조업 1021조9000억원(19.0%) △전기·가스 및 수도업 289조7000억원(5.4%) △농림어업 61조4000억원(1.1%) △건설업 43조7000억원(0.8%)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 광업·제조업은 4.1%, 서비스업은 3.8%, 건설업은 3.6%, 전기, 가스 및 수도업은 1.9%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정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2017년 3.3배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
자산의 이러한 GDP 대비 배율은 주요 선진국 평균(3.1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7년중 전산업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4.1%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자본서비스물량은 고정자산이 일정기간 동안 생산에 사용되는 자본투입량을 뜻한다.

2016년 중에는 건설업(+0.4%p), 서비스업(+0.2%p)의 증가율이 높아졌으나 전기, 가스 및 수도업(-0.7%p), 광업·제조업(-0.5%p)의 증가율은 내렸다.

▲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 순자산 규모. (2016년 기준, 한국은 2017년 기준. 자료=통계청,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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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한국은행은 2017년 말 현재 국민대차대조표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준 가구당(2.48명)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추정했다.

시장환율(2017년 중 1130.42원/달러)로는 34만4000달러(환율은 OECD 자료)에 해당된다.

호주(75만3000달러), 미국(66만6000달러), 캐나다(50만8000달러), 일본(48만7000달러), 프랑스(47만4000달러) 등 주요 선진국(2016년 기준)과 비교해선 낮은 수준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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