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수능 앞둔 12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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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수능 앞둔 12일 총파업 예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0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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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께 최종 입장 발표... 총파업 강행 시 큰 혼란 우려

▲ 철도노조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웨딩홀에서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 철도노조
해고자 복직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철도노동조합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일 확대쟁의대책회의를 열어 12일 새벽 4시부터 화물연대와 함께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철도노조는 5~6일께 화물연대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철도 노사는 지난 8월부터 ▲임금인상 ▲1인 승무 반대 ▲고속철도(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해결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요구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1인 승무 문제로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9~31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53.29%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철도 노사의 분쟁을 직권중재에 회부해 15일까지 일체의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이 기간 중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노조는 그러나 "우리는 정권과 공사가 설치해 놓은 모든 장애물을 뚫고 분연히 투쟁을 선택했다. 그 어떤 장애물도 투쟁을 선택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밝혀 예정대로 총파업을 투쟁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철도노조가 화물연대와 함께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큰 혼란이 우려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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