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신흥무관학교' 9월 개막... 격변의 시대 역동적으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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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 9월 개막... 격변의 시대 역동적으로 펼쳐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7.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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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23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지창욱·강하늘·성규·이정열·이태은·임찬민·오진영 출연 확정
▲ 건군 70주년을 맞아 육군 창작 뮤지컬이 오는 9월 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배우 지창욱·강하늘·성규씨(위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의 출연이 확정됐다. (자료=쇼노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건군 70주년을 맞아 육군 창작 뮤지컬이 오는 9월 막이 오른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바로 그것.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낼 예정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평범한 인물들의 삶을 깊이 조명하게 된다.

모든 재산을 털어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 등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품 속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울림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현역 군인 신분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 지창욱씨와 강하늘씨, 그룹 인피니트 성규씨가 출연을 확정했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하고 신흥무관학교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한 지창욱·강하늘·성규씨는 군사 훈련에 충실히 임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공연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

지창욱씨는 <신흥무관학교>에서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최근 <동주> <재심> <청년 경찰> 등의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청춘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강하늘씨는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는 고아로 자랐지만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그룹 인피니트와 솔로 활동으로 선보인 완벽한 가창력은 물론 <광화문 연가> <올슉업> 등 뮤지컬에서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한 성규씨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분한다.

현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홍범도 의병부대에서 나팔을 배우던 소녀에서 강인한 독립군 투사로 거듭나는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씨가 발탁됐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을 위해 정진하는 '혜란' 역은 뮤지컬 <애니>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임찬민씨가 함께한다.

위대한 사상가이자 혁명가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며 독립운동사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이회영' 역은 <영웅> <그날들>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서 가슴을 울리는 연기와 목소리로 관객의 환호를 받은 배우 이정열씨가 맡는다.

'이회영'의 부인이자 독립군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는 '이은숙' 역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 캐롤> 등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오진영씨 캐스팅됐다.

일본 제국주의 정책을 수행한 '데라우치' 역은 배우 진상현씨가,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한 '이완용' 역은 배우 김태문씨가 연기한다.

이밖에도 연기와 노래, 무술과 무용에 탁월한 국군 장병, 여자 앙상블 등 모두 37명의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공연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창작진의 만남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등을 탄생시킨 작가 이희준씨가 이번 공연의 극작과 작사를 맡아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트레이스 유> 등의 작품에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정아 작곡가는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극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서울 대학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동연 연출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질 계획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킹키부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을 맡은 음악감독 양주인씨가 또한 음악의 풍성함을 더한다.

무술과 안무가 결합한 화려한 움직임,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 시대 배경과 변화를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무대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예정돼 있다. (☎ 02-3485-8700)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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