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에 350명 묵을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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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에 350명 묵을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6.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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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교통요충지인 영등포에 94실 341명이 묵을 수 있는 '서울 제2유스호스텔'을 2010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짓는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제2유스호스텔'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을 찾는 관광객과 청소년들이 쾌적하고 부담없이 묵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10일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청소년 수련활동 지원과 외국인 개별여행자(FIT) 유치를 위해 94실 341명이 묵을 수 있는 '서울 제2유스호스텔'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2010년 5월 완공 예정인 '제2유스호스텔'은 연면적 9807㎡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94개 객실을 비롯해 대강당, 회의실(5개), 식당, 휴게실, 자가취사장 등을 갖췄다.

현재, 서울 소재 유스호스텔은 모두 3개소(남산, 방이동, 방화동)에 불과해 청소년 수련기간(5, 10월)이나 여름 휴가철(7, 8월)등에는 숙박시설이 크게 모자라는 실정이다.

베이징(10개), 런던(7개), 동경(5개) 등 다른 관광 경쟁도시들에 비해서도 유스호스텔이 모자란다. 또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도 싸고 안전한 숙박시설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남산 유스호스텔은 교통이 좋고 도심권 관광지와 가까워 개별 외국인 관광객, 수학여행단 등 이용률이 매우 높아 '제2유스호스텔' 건립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다.

2008년 이용자 수는 모두 7만3000으로 월별 객실 가동율은 73.7%에 이른다. 전국 유스호스텔 평균 가동율 32.5%에 견줘보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용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서울 제2유스호스텔'은 지하철 영등포시장역(5호선) 5분 거리에 있으며, 여의도와 한강공원에서 가깝고, 주요 간선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특히 30분 이내에 동대문, 강남 등의 도심권은 물론 주요 관광지 접근이 가능해 외국인 배낭여행객, 청소년, 비즈니스 맨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방은 1인실 7개, 2인~3인실 51개(장애인실 3개), 4인실 26개(한실 5개, 장애인실 1개), 6인실 5개, 10인실 5개로 구성된다. 건물 외관은 칼라 알미늄시트와 복층유리를 사용해 리듬감 있는 입면 패턴과 젊음을 형상화한 경쾌한 이미지로 연출된다고 한다.

또 옥상정원은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만남과 교류의 공간으 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230명을 수용하는 다목적홀이 마련돼 문화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되는 유스호스텔은 각국 관광객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은 물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공성을 높인 지역사회의 랜드 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 제2유스호스텔'은 설계단계부터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시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지며 221억원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유스호스텔 시설운영을 위해 오는 9~10월에 운영자를 공개모집해 선정할 예정이다. 운영자는 여행 중인 외국인 개별 여행객, 청소년에 대한 숙박 편의 제공, 청소년의 국제 교류 및 친선 도모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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