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경제정당·민생정당' 기치 평화당 당대표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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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경제정당·민생정당' 기치 평화당 당대표 출마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7.16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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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소득감소성장후퇴정책" 비판... 21대 국회에서 원내1당 목표
▲ 유성엽 국회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정당·민생정당' 깃발을 들고 새달 5일 열리는 민주평화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호남 3선의 유성엽 국회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16일 민주평화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정당, 민생정당, 민주정당'을 기치로 오는 8월 5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평화당의 당권 경쟁은 4선의 정동영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 3선의 유성엽 국회의원, 초선의 최경환 국회의원(광주 북구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성엽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평화당을 강하고 실력 있는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규명하지 못하고 방치한 채 이대로 경제가 더욱 악화된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머지않아 민심을 잃을 것"이라며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실패할 경우 민주 개혁세력의 바통을 넘겨받을 다음주자, 믿을 수 있는 대안정당이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위대한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것임과 동시에 역사와 시대 앞에 주어진 우리 민주평화당의 정치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이 정치권 난관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짝퉁 소득주도성장 정책, 소득감소성장후퇴 정책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적폐는 잘 청산하는 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저질러 놓은 경제 적폐, 경제적인 실패는 알지도 못하고 규명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다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짝퉁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내려 국민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그것이 소비를 일으키고 결국은 생산을 늘려가면서 성장으로 가야 되는 것인데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걸 보면 작퉁 소득주도성장 정책이고 소득감소성장후퇴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는 정책대안들을 제시하면 21대 국회에서는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겨우 원내교섭단체를 넘기는 것보다 헐씬 수월하고 달성이 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당의 지지율은 저절로 올라
갈 것이고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바라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당의 가치를 찾고 경제정당, 민생정당, 민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정체성, '평화당의 색깔'을 분명히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유 의원은 "'중도 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탈이념을 추구하되 개혁입법세력 연대를 주도해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 개혁에는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 여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분권형 개헌'과 '민심그대로 선거제도'도 견인해 대한민국 정치 개혁과 발전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경제생활에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제정당' '민생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은 끝으로 "새로운 평화당의 '야무진 간판'이 되겠다"면서 "평화당의 미래,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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