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김구, 5만원권 신사임당"
상태바
"10만원권 김구, 5만원권 신사임당"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1.05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발행 고액권 도안인물 선정... 일부 여성단체 반발

▲ 오는 2009년 상반기 발행될 예정인 10만원권에 들어갈 김구 선생(왼쪽)과 5만원권 도안 인물로 선정된 신사임당.
ⓒ 데일리중앙
2009년 상반기에 발행 예정인 우리나라 최고액 10만원권 종이돈에 백범 김구 선생의 얼굴이 들어간다. 또 5만원권 도안 인물로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5일 "국민여론 수렴과 화폐도안 자문위원회의 논의 그리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고액권 도안 인물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은 독립애국지사, 신사임당은 여성·문화예술인으로서의 대표적인 상징성이 이번 결정에 큰 기준이 되었다.

한국은행은 "김구를 화폐 인물로 선정함으로써 독립애국지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으며, 뛰어난 실천력과 포용력을 갖추고 통일의 길을 모색한 지도자로서 국민에게 미래의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사임당의 선정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고액권 뒷면에 배치될 보조소재와 도안 인물을 바탕으로 한국조폐공사 조형화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화폐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정부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다.

10만권 인물로 선정된 김구 선생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론이 없는 편이지만 5만원권의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일부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최종 도안이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5만원권 후보로는 신사임당과 과학계를 대표하는 장영실이 끝까지 각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