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강한 지도력으로 당 살리겠다"... 최경환, 3단계 협치론 주창
상태바
정동영 "강한 지도력으로 당 살리겠다"... 최경환, 3단계 협치론 주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7.20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화당 당권 주자들, 첫 TV토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에 한 목소리
▲ 민주평화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정동영 국회의원은 20일 전주MBC 초청 민주평화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선 민주평화당을 강한 지도력으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평화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정동영 국회의원은 20일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선 민주평화당을 강한 지도력으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최경환 국회의원은 '3단계 협치론'을 내세웠다.

두 사람은 이날 민주평화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주최한 전주MBC 초청 민주평화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먼저 정동영 의원은 "최근 태국의 한 동굴에 갇힌 소년 13명이 공포와 기아 속에서도 현명한 지도자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며 "경험과 돌파력, 개혁노선으로 민주평화당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갑질 때문에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면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료 제한 등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경제민주화 제도개혁에 앞장서는 갑질 근절 정당,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민주평화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평화당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확실하게 대변하면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5%, 10%를 넘어서 15%를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지지율 15%를 넘어서면 한국 정치에서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경환 의원은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대 국회 초기부터 협치 필요성 주장이 제기됐지만 박근혜정권은 협치를 거부하고 친박 인사들이 국정전횡을 일삼다 탄핵을 자초했다"며 "문재인정부도 협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난 1년간 허송세월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촛불혁명 이후 개헌, 공수처, 검찰개혁, 선거 제도 개혁 등 사회개혁 입법들은 하나
도 된 것이 없고 민생법안은 자유한국당에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민주평화당이 과반수 개혁입법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개혁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전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최경환 의원의 '3단계 협치론'은 ▷1단계로 개혁입법연대를 통해 개혁블럭을 구축하고 ▷2단
계는 낮은 단계 협치 협약을 맺고 협치에 참여하는 정당들이 '협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3단계에서는 개헌을 통해서 협치 제도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지금은 큰 변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때"라며 "진정한 김대중 대통령의 계승자가 돼서 민주평화당의 새로운 얼굴, 호남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동영·유성엽·최경환 의원 등 세 후보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