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기무사 과도한 물타기"... 김병준 위원장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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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기무사 과도한 물타기"... 김병준 위원장 결단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8.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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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사건 대응위해 기무사 T/F 구성... "한국당 혁신 성패는 기무사 과거에 대한 태도로 결정될 것"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일 기무사 사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기무사 내부의 본질 호도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며 당 차원의 기무사 T/F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기무사 사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기무사 내부의 본질 호도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당 차원에 기무사 T/F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기무사의 불법을 감싸 안을 것인지 결별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과거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까지 불법 감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기무사가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권자 국민의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앉아 군정의 향수를 누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기무사의 뿌리 깊은 병폐가 세상에 드러난 만큼 정치권은 국민적 분노를 분명히 깨닫고 기무사의 군정 행각을 발본색원하고 국민의 부대로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집중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도를 넘는 물타기로 국민적 염원을 외면하고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가짜뉴스를 공당의 원내대표가 공언을 하거나 군 인권센터 소장의 개인적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혁신의 성패 여부는 결국 기무사의 과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태도로 결정될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추 대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앞에선 노무현 정신을 팔고 뒤에선 군정의 향수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그 혁신은 하나마나 혁신일 것"이라며 "과거에 연연하며 기무사의 불법을 감싸 안을 것인지 아니면 기무사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무사 사건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기무사 T/F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기무사의 과거 비행을 있는 그대로 밝혀내 다시는 5.16과 12.12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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