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CEO들도 시국선언하라"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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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CEO들도 시국선언하라" 강력 촉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6.13 16: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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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류가 침묵하면 3류가 설친다... 3류, 4류가 큰 소리치는 사회는 후퇴"

"요사이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그들이 쓴 선언문은 질이 너무 낮다. 균형 감각이 없고, 거짓말이 허다하며,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겸손이 없다. 무식, 오만, 편향의 냄새가 너무 난다. 1970년대의 고등학생들도 이보다는 더 잘 썼을 것이다."
보수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시국선언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한 반작용으로 CEO들이 나서줄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조 전 대표는 13일 <조갑제닷컴>에 'CEO들의 시국선언을 기대한다' 제목의 글을 올려 "1류가 침묵하면 3류, 4류 인간들이 설친다"며 CEO들의 대사회적 발언을 요구했다.

그는 먼저 "한국에서 실력과 업적에 비하여 과대 평가받는 직업군이 있다"며 기자와 교수, 정치인과 법률가들을 지목했다. 현대판 사(士)자 계층으로 지칭된 이들 가운데 특히 교수들에 대해 "중앙부처 과장 실력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실력에 비해 과잉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으로 꼬집었다.

이 때문인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요사이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그들이 쓴 선언문은 질이 너무 낮다. 균형 감각이 없고, 거짓말이 허다하며,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겸손이 없다. 무식, 오만, 편향의 냄새가 너무 난다. 1970년대의 고등학생들도 이보다는 더 잘 썼을 것이다."

상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사실상 모독 수준이다.

조 전 대표는 "이런 시국선언문으로써 국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조국을 너무 낮추어 보는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그런 교수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시국선언문을 발표해야 할 그룹은 기업인들"이라며 기업 경영자들의 대사회 발언을 촉구했다.

그는 "(기업인들은) 자본주의의 토양이 전무한 한국을 세계 1류 국가 문턱까지 끌어 올려놓은 1류 인물들"이라며 "기업인, 관료, 기자, 교수들이 모인 곳에서 한 시간만 대화를 해보면 기업인이 1등이고 교수가 꼴찌라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3류, 4류가 큰 소리 치는 사회는 후퇴한다. 1, 2류 인물들이 공론자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인들의 시국선언, CEO들의 시국선언도 나와야 한다. 1류가 침묵하면 3류가 큰 소리 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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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텔 2009-06-15 01:11:13
시 한편 올립니다.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갓김치 2009-06-13 20:02:08
보수우익이 총출동하고 있군.
보수 깃발을 광화문에 내다 걸어라.
보수 우익의 앞잡이 조갑제 올시다 하고
대국민 대사회 발언을 하란 말이다.
비겁하게 남보고 시국선언하라고 부추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하라고. 김동길도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