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지지도·당선가능성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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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지지도·당선가능성 모두 1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8.13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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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 이해찬 당선가능성 높게 평가... 이해찬 47.9%, 송영길 15.6%, 김진표 11.5%
▲ 8월 25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이해찬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적합도·지지도·당선가능성 모두에서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 김진표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이해찬 후보, 김진표 후보, 송영길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이해찬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적합도·지지도·당선가능성 모두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에 형성된 '1강 2중' 구도가 깨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뽑을 예정이다. 당대표 경선에는 이해찬 후보, 김진표 후보, 송영길 후보가 각축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13일 "8월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 대표 선거과 관련해 8월 10~1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지지도, 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가 경쟁후보인 김진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당선가능성에서 이해찬 후보는 39.2%로 김진표 후보(13.9%)와 송영길 후보(10.5%)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후보는 호남과 진보층 및 민주당 지지층, 김진표 후보는 대구/경북과 보수층 및 한국당 지지층, 송영길 후보는 호남과 중도층 및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먼저 당대표 적합도를 보면 이해찬 후보가 17.5%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진표 후보 13.2%, 송영길 후보 12.2%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5.3%로 다소 높게 나타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대답이 28.4%나 됐다. '모름/무응답' 21.8%.

이해찬 후보는 40대(24.7%), 광주/전라(24.2%), 블루칼라(22.5%), 진보층(25.8%), 민주당 지지층(25.3%)에서 적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진표 후보는 50대(20.9%), 대구/경북(19.5%), 자영업(17.6%), 보수층(22.0%), 자유한국당(31.2%)과 바른미래당(22.0%) 지지층에서 적합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0%의 적합도로 3명의 후보 중 가장 낮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호남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50대(17.0%), 광주/전라(24.8%), 자영업(20.5%), 중도층(15.8%)에서 다소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7.2%로 김진표 후보를 앞섰다.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 16.6%, 김진표 후보 12.3%, 송영길 후보 11.6% 순으로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9.0%로 절반에 육박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41.6%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름/무응답'은 10.5%였다.

이해찬 후보 40대(23.1%), 광주/전라(25.0%), 자영업(20.8%), 진보층(25.5%)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5%포인트 더 높은 26.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표 후보는 50대 이상(20.9%), 대구/경북(17.5%), 자영업(17.7%), 보수층(22.4%)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자유한국당(27.7%)과 바른미래당(19.3%)서는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9%의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송영길 후보는 60세 이상(17.3%), 광주/전라(23.3%), 자영업(18.8%), 중도층(13.6%)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18.2%)과 민주당(15.5%)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변별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39.2%가 '이해찬 후보'를 꼽았다. 다음으로 김진표 후보 13.9%, 송영길 후보 10.5% 순으로 조사돼 일반 국민들은 이해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해찬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내다보는 응답이 47.9%로 2위를 차지한 송영길(15.6%) 후보와 3위 김진표(11.5%) 후보에 견줘 각각 3~4배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KSOI가 자난 10~1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27명에게 유무선 RDD(무선 79.1%, 유선 20.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유선전화면접 5.9%, 무선전화면
접 12.6%)다.

통계보정을 위해 2018년 7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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