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특검의 면피용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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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특검의 면피용 청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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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책임 물을 것... 김경수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 법원의 현명한 판단 기대"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드루킹 특검(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정치특검의 면피용 청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7일 이른바 드루킹 특검(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공정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이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누가 보더라도 정치특검의 면피용 청구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 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을 가장 먼저 요청한 당사자이다. 스스로 여러 차례 당당하게 수사를 자청했고 두 차례의 특검 소환에 응해 무려 40여 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그동안 성실하게 특검의 수사에 협조한 김 지사에 대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 사건을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특검이 보인 여러 불법적 행태와 관행에 대해 분명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끝으로 "법원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의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억지이자 정치쇼라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다.

한편 김경수 지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특검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며 "오늘도 법정에서 충실히 설명하고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저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고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며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렇지만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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