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 들어가려면 6년 넘게 기다려야
상태바
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 들어가려면 6년 넘게 기다려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8.2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도 3년 가까이 대기... 국민임대주택은 서울이 32개월로 가장 길어
▲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은 20일 LH공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현재 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68개월 가량 대기해야 한다며 새로운 공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6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20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현재 제주도에서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68개월 가량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68개월로 대기기간이 가장 길고 인천이 33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경기 15개월, 부산 14개월, 경북 12개월, 강원 11개월, 서울과 경남 각각 10개월, 전남 9개월, 대전 7개월, 대구와 충남 각각 5개월, 광주와 전북 각각 4개월 순이었다. 충북이 3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전국 평균 대기기간은 14개월이었다.

현재 LH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전국에 161개단지 15만13세대다. 대기자 수는 2만799명에 이른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서울이 32개월로 대기기간이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제주도가 27개월로 뒤를 이었다.

또 경기가 15개월, 부산과 전남 12개월, 강원 11개월, 충북·전북·경남 각각 10개월, 인천과 충남 각각 9개월, 대전·광주·대구·경북 각각 7개월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기기간은 12개월이다.

현재 국민임대주택은 644개단지 47만7688세대이며 대기자 수는 4만8469명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68개월로 6년 가까이 되는데 이는 사실상 입주를 기다리다 지쳐서 쓰러지라는 말과 같다"며 "영구임대주택이건 국민임대주택이건 전국 평균 대기기간도 너무 길지만 그보다 더 긴 지역의 경우 새로운 공급대책을 세워 조기 입주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구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소득기준(2018년 적용)은 월평균 소득의 70%(350만1813원), 50%(250만1295원, 3인 이하 가구)이다. 자산기준(2018년 적용)은 총자산 1억7800만원, 자동차 2545만원이다.

국민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2017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3인 이하 기준): 500만2590원, 70%는 350만1813원)), 자산은 총자산 2억4400만원 이하, 자동차 2545만원 이하여야 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