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및 북핵·북한 문제 등을 포함한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나라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 상황에 만족을 나타내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 예정인 동맹미래비전은 한미동맹을 보다 차원 높은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동맹미래비전이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가지는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미 동맹이 양국 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확대를 통한 양국 관계 증진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한미 동맹에 입각한 미국의 공고한 대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핵불용 및 북한 비핵화의 확고한 원칙하에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일·중·러를 포함한 6자회담 참가 5개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한미 FTA 진전을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문제 대처를 위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론 커크(Ron Kirk) 미국 무역대표,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 국방장관, 가이트너(Geithner) 재무부 장관 등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오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두 나라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동맹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