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활 환경오염 제품,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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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활 환경오염 제품,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야
  • 이병익 기자
  • 승인 2018.08.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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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칼럼리스트)
▲ 이병익 칼럼리스트 .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병익 기자] 친환경제품이란 재활용을 할 수 있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이 없어야 한다. 필자가 제일 우려하는 물질은 생활용품중에 무한정으로 쓰이고 있는 비닐류다. 한 때는 이런 폐비닐류를 3국에 수출을 하기도 했다. 수거업자들이 모아오면 압축하고 포장해서 무역업체에서 수출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수입국이 자국의 환경보호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폐비닐류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엄청난 양의 비닐류는 쓰레기 수거봉투에 넣어져서 매립하거나 소각을 하는 것이다.

폐비닐의 매립은 썩지않는 비닐의 특성상 100년동안이나 땅속에서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또 소각되는 비닐은 염소가스와 탄산가스와 인체에 치명적으로 해로운 다이옥신을 발생시켜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인체에도 심각한 저해요소이다. 다이옥신에 의한 폐해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포장지로 쓰이는 비닐류와 스티로풀은 환경오염물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성이 낫다는 이유로 사용자들은 환경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규제를 해야겠다는 원칙적인 말만 되풀이 할 뿐이고 규제에는 소극적이다.

규제를 하려면 법령이 있어야 하는데 환경오염에 관한 특별법 같은 것을 제정해야 한다.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생활법률을 즉시 제정하는데 입법부가 나서야 한다. 택배물건을 받았을 때 우리는 환경공해물질을 함께 받는다. 택배물을 열어보면 파손을 막기 위해서 둘러싼 비닐류를 보게 된다. 파손이 우려되는 제품은 비닐류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왜 포장물에 비닐류를 슬 수밖에 없는가를 생각해보면 원가절감의 이유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비닐류는 단가가 다른 포장재에 비해서 싸다. 그러니 제조회사에서 가격경쟁을 위해서 값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포장지로 신문용지 같은 것을 둘러싸서 배달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고 분진이라는 또 다른 환경오염원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중에 종이포장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가 네덜란드에 있는 랜팩이라는 회사가 있다. 펄프에서 원료를 추출하고 재생용 종이를 쓰지 않는다. 이 회사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완충 효과로 보면 비닐류 포장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단위포장당 비용은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포장에 비해서 단가가 비싸기는 하다. 그러나 포장인력이나 포장창고 비용을 감안해서 효용성을 따져보면 오히려 단가가 싸다고 한다. 랜팩의 포장재중에는 특허를 받은 제품이 있어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우리나라도 언젠가 기술개발을 통하여 국내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당장 비닐류와의 눈에 보이는 가격차이로 구매를 망설이는 생산자에게는 정부의 환경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금수강산을 폐비닐로 오염을 시키지 않으려는 정부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친환경포장재를 쓰는 기업에게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환경을 생각해서 포장재를 랜팩의 종이포장지로 쓰고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상생활용품이나 백화정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물건이라면 미관상 아름답고 환경오염을 막는 종이포장재를 써야한다. 고급제품에는 현재 옥수수를 이용한 포장재도 있다. 옥수수보다는 펄프를 이용한 종이제품이 훨씬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수출물량에는 수입국의 요구에 따라 친환경포장재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수출품에 대해서 친환경포장재를 쓰지 않으면 수입을 불허하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업체에서도 이미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쓰고 있다. 국내 포장지 시장 규모가 수 조원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업도 포장재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목재자원이 지금은 넘쳐난다고 한다. 전 세계는 미래를 내다보고 식목을 통하여 종이부족문제는 해결되었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종이 포장재 산업을 하루빨리 활성화 시켜야한다. 정부의 각성이 필요하고 환경오염물질의 규제법령을 조속히 제정해야 할 것이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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