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해외서 한국인 151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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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해외서 한국인 151명 피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6.17 10: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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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성 의원, 해외 발생 우리 국민 피해 현황 분석... 연평균 3493건 피해 발생

▲ 임두성 의원.
최근 3년(2006~2008년) 간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151명이나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살 사건은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멘에서 일어난 한국 민간인 피살 사건 등으로 인해 위험지역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사실은 국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17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우리국민 해외 피해발생 현황'자료에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사건은 모두 1만480건이며, 연평균 349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도·절도에 의한 피해 사건이 4238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행방 불명 917건(8.8%), 안전사고 사망 806건(7.7%) 등의 순이었다.

피살로 인한 사망 사건은 모두 151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살 사건 151건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아시아지역에서 51건(33.7%)이 일어나 가장 많았으며, 미국 34건(22.5%), 중국 23건(15.2%), 일본 17건(11.3%) 등이었다.

한편, 예멘과 같은 아시아 중동에서의 피살 사건은 2006년 1건에서 2007년 2건, 2008년 4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해외 한국인 대상 피해 사건 발생 현황(범죄유형별). (단위 : 건, %, 자료=외교통상부, 2009.4)
ⓒ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체 범죄를 국가별로 보면, 유럽이 3909건(37.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아시아에서도 각각 2875건(27.4), 2305건(22.1%)의 범죄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일본과 캐나다 방문이 잦아지면서 이 곳에서의 피해 발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2006년 39건에서 2007년 43건, 2008년 80건으로 급증했고, 일본은 2006년 80건에서 2007년 87건, 2008년 125건으로 늘어났다.

자료를 분석한 임두성 의원은 "재외국민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콜센터'와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여행객과 재외국민이 많다"며 "관련 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와 더불어 안전 관련 정보와 의견을 수시로 교환할 수 있는 민관협의체를 빨리 구성해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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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문 2009-06-17 20:03:45
그만큼 그쪽 사람들, 특히 무장세력들에겐
한국 사람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거다.
정부 정말 정신 차려라. 자국민 보호 안할거야?

임준호 2009-06-17 16:19:57
근본 원인을 찾아 그것을 제거해야 대책이 세워질 수 있다.
정부 당국자들 머리 잘 써봐라. 모르면 국민들한테 물어봐라.
뻔한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