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여야 대화채널 포기하고 국회의장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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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여야 대화채널 포기하고 국회의장에 SOS?"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17 1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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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협상 태도 맹비판... 야당 등원촉구결의대회도 '한심한 작태' 지적

▲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6월 국회 개회를 위한 한나라당의 협상 태도를 한심하다고 맹비판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17일 한나라당을 향해 "여야 협상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 분명하다"며 맹공격했다.

또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의 야당 등원촉구 결의대회를 '한심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류 원내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전날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의 국회의장 방문을 거론하며 "세 교섭단체 간 협상과 대화의 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한 채 국회의장에게 SOS를 쳤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6월 국회와 관련해 치열한 노력을 포기하고 있다는 심각한 의심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엄연히 여야가 있고, 각 정당이 있다. 여야 간, 정당 간 대화하고 타협을 해야 한다"며 "무조건 한나라당이 하고자 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해서 국회의장에게 달려가 중재를 요청하는 행태는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의원총회 및 야당 등원촉구 결의대화와 관련해 "거대 여당이 결의대회나 하는 한심한 작태를 우리는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협상도 한나라당이 미국에 가 있는 대통령의 입과 눈치를 보느라 진전이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류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나 대통령의 입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움직일 것 같다"며 "한나라당은청와대 입을 더 이상 지켜보지 말고 적절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서 지금 표류하고 있는 6월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하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짝수달 1일 자동 국회 개회'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도 "곧 활동에 들어갈 정개특위 안에서 상임위 중심의 상시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치열하게 검토해 나가겠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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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2009-06-17 16:27:10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오히려 선진당이다.
같은 보수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선진당이 한마디 해야 한나라당에게는
더 충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