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엄혹한 시기에 민주당의 책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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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엄혹한 시기에 민주당의 책무 크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6.18 1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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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치 강화 뜻 내비쳐... "단단히 결심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될 상황"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8일 현 시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제1야당으로서 정말 단단히 결심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엄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현 시국을 비상시국으로 재차 규정하고 "민주당이 해야 할 책무가 너무 큰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원내가 아닌 현장 정치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계의 시국선언을 언급하며 "현 시국은 우리가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엄혹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시민들이 왜 촛불을 들고 나오고 시국선언이 이어지는가. 민주주의가 정말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 이를 수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은 국민을 제대로 받들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MB(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민주개혁진영의 대표정당, 제1야당으로서 정말 단단히 결심하고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우리나라만큼 비판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 나라가 없다'는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의 시국 인식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국정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릴레이로 이루어지고 있어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그저 남의 일인 양 바라보고만 있는 이명박 정권을 보며 절망감만 차오른다"며 "청와대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박형준 기획관을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까지 연구하는 정권이, 민주주의 위기를 걱정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마음은 어쩌면 이토록 철저히 무시할 수 있느냐"며 "손톱만큼의 반성도 고민도 안하는 정권에게 국민은 부시의 애완견보다 못한 존재가 돼버렸다"고 개탄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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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국이 2009-06-18 17:32:34
민주당은 진보신당하고 민노당하고 손잡았네
한나라당은 친박연대하고 선진당하고 연합하고
그래야 우군이 누구고 적이 누군지 명확해지지 않겟어?
국민 좀 헷갈리게 하지 말고 확실히 해다.
피아 구별을 확실이 해야지
청군이 누군지 백군이 누군지 알아야 응원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