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정치 선택"... 한나라당, 민주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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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선택"... 한나라당, 민주당 맹비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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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파국을 맞은 것과 관련해 18일 "민주당이 결국 배신의 정치를 선택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지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사항을 후임 대표가 공식 파기하겠다니 이런 무례한 불신의 정치는 정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라며 "앞으로 어떻게 대화하고 합의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금 당장 약속을 지키겠다는 선언을 하라"고 이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의 여론조사 실시 요구에 대해 "그 복잡한 미디어 관련 법안은 제대로 숙지할 수도 없는데, 단순한 흑백논리로 여론조사를 해 입법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유례가 없는 것이지만 여야 합의로 만든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한 여론수렴 절차를 외면하고, 여론조사로 법을 만들자며 입법권을 포기하자는 어처구니없는 국회가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겠냐"며 민주당을 향해 거듭 공세를 취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여론조사로 입법 기능을 대체할 것이라면, 국회는 왜 존재하느냐"며 "국민과의 약속도 파기하며, 국회 불신을 조장해도 야당이니 책임 없다는 민주당의 태도에 국민이 규탄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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