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 사전유출 의왕·과천 토지거래, 한 달 새 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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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사전유출 의왕·과천 토지거래, 한 달 새 5배 급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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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건에서 8월 39건으로 증가... 김상훈 의원, 단순 문건유출 넘어 투기유착 의혹 제기
▲ 최근 유출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역 중 과천 및 의왕시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의 4~8월 토지거래(계약일 기준) 현황.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정보가 사전 유출된 과천 및 의왕시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역은 유출의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의 지역구여서 향후 의혹이 더 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후보지 8곳의 4~8월 토지거래 현황(계약일 기준)을 확인한 결과 5개월 간 총 315건의 토지거래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시흥(하중동) 159건, 과천(과천동) 69건, 광명(노온사동) 45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월별 거래량 추이에서는 과천과 의왕(포일동)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증가했다. 과천의 경우 7월 7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나 8월 들어 24건으로 늘었고 의왕 또한 7월 1건에서 8월 15건으로 급증했다. 두 지역의 7월(8건) 대비 8월 거래건수(39건) 증가율은 5배에 이른다

반면 안산(장상동), 광명(노온사동), 의정부(녹양동), 성남(신촌동)의 경우 전달 대비 거래가 소폭 증가하거나 아예 거래가 없어 대조를 이뤘다.

시흥의 경우 거래량이 2배 가량 늘었지만(8월 39건), 4~5월 거래량(월 40여 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기획부동산의 수법 중 하나인 '쪼개기', 곧 지분거래의 경우 과천과 의왕의 4~7월 간 거래 건수는 월 평균 3건에 불과했으나 8월에는 31건으로 무려 10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지분거래가 아예 없거나 대폭 줄었다

김상훈 의원은 "공교롭게도 과천과 의왕은 유출 물의를 일으킨 여당의원의 지역구"라며 "갈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보다는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단순 문건 유출을 넘어 투기 유착이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창현 의원은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사전 공개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직을 사임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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