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김정은 위원장 직접 공항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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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김정은 위원장 직접 공항 영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9.18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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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역사적인 세번째 만남... 백화원에서 오찬 후 오후 3시30분부터 정상회담
▲ 남북정상회당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포옹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세번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다. 김정수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했다.(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 5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올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전 10시 9분께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김 위원장과 세 번의 포옹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북한소년단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인사를 받고 북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했다.

공항에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나와 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강경화 장관, 도종환 장관, 김의겸 대변인 등 남측 수행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가 18일 오전 9시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이어 북한군 의장대의 사열이 있었다.

의장대는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저희는 이곳에 도열하였습니다"라고 외친 뒤 예포와 함께 대대적 사열을 벌였고 문 대통령 부부, 김 위원장 부부가 나란히 함께 걸으며 사열을 받았다.

수많은 평양 시민들도 이날 공항에서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내외를 환호를 지르며 동포애로 뜨겁게 맞이했다.

시민들 위로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펼침막이 걸렸다.

▲ 공항에는 또 수많은 평양 시민들이 나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호를 지르며 뜨겁게 맞이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문 대통령은 환영 인파에 다가가 직접 평양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평양
시민들도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인사를 나눈 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차량으로 공항 환영장을 출발, 55분 만에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백화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도중에 카퍼레이드가 있었고 많은 주민들이 연도에 나와 환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1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차량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내렸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함께 탄 차량에서 내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찬 후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첫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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