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천성관·국세청장에 백용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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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에 천성관·국세청장에 백용호 내정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6.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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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코드 인사 단행... 예상깨고 공안통 검사에 MB 경제통 낙점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공석인 새 검찰총장에 천성관(51) 서울중앙지검장을, 새 국세청장에 백용호(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새 검찰총장에 천성관(51) 서울중앙지검장을, 새 국세청장에는 백용호(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두 내정자는 모두 그동안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르지는 않았지만 MB 정부와는 코드가 잘 맞는 이른바 '코드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천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1999년 대검 공안1과장, 2001년 서울지검 공안부장, 2002년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내는 등 그동안 맡은 보직이 대부분 공안인 '공안통'이다.

지난해 수원지검장 재직 시절에는 대표적 공안 사건인 '원정화 간첩사건'을 지휘했고, 올 1월 서울중앙지검장 부임 이후에는 용산참사가 터졌다.

충남 보령 출생인 백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닐 만큼 MB 경제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철저한 실용주의적 경제학자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해이명박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는 등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은 가장 먼저 검찰조직 일신이라는 것에 큰 방점을 두고 인선했다"며 "이번 내정으로 검찰의 세대교체가 상당부분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천 내정자에 대해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검찰 분위기를 일신하고 법질서 확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며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섬기는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백 내정자에 대해 "공정위원장 재임시 전문성과 헌신적 노력으로 공정거래 업무를 선진화시켰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며 "국세행정의 변화와 쇄신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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