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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 오른 남북 정상... 감격적인 장면 연출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함께 산책... 문 대통령, 심지연공항에서 서울로 출발
2018년 09월 20일 (목) 14:12:09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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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라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8000만 겨레와 세계 만방에 한반도에 전쟁없는 평화가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함께 올랐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북쪽 땅을 밟으며 백두산에 오른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백두산 천지(해발 2744m)에 도착했다.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두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8000만 겨레와 세계의 시민 앞에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반도에 더 이상 핵과 전쟁은 없으며 평화가 시작됐음을 만방에 선언하는 모습이었다.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산행에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함께했으며 우리 쪽 공식·특별수행원도 동행했다.

백두산 천지에는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검정색 겨울 외투를 입었으며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겨울 외투에 목도리까지 걸쳤다.

두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하며 더욱 친교를 다졌다.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라 동행한 수행원들과 함께 장엄한 천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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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이른 시간인데도 첫날과 같이 평양 시민 수만명이 나와 환송 행렬이 이어졌다.

평양시민들은 길가에 도열해 한반도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뜨겁게 환송했다. 이 때 문 대통령은 차의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북녘 동포들에게 답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북한군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오전 7시 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 오전 8시 20분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삼지연공항에서는 먼저 도착해 있던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군봉(백두산 정상, 해발 2750m)에 오전 9시 33분께 도착했다.

두 정상 일행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항도역'에 잠깐 들러 담소를 나눴고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인 10시20분께 천지에 이르렀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방문을 위해 삼지연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기에 앞서 평양순안공항에서 환송을 받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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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평소 중국 쪽이 아닌 우리 땅을 밟고(북한 쪽에서) 백두산에 올라가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하곤 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산행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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