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외교부 사이버공격 하루 23건... 10건 중 4건은 중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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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외교부 사이버공격 하루 23건... 10건 중 4건은 중국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9.2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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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4만2398건 사이버공격, 중국발 1만6924건... 박병석 "최신장비 도입 등 철저 대비해야"
▲ 최근 5년 간 외교부가 하루 평균 23건 꼴로 사이버공격을 받은 걸로 나타났다. 유형별 해킹 및 사이버공격 시도 탐지현황. (자료=외교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5년 간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하루 23건 꼴로 발생하고 10건 가운데 4건이 중국에서 시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갑)이 23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외교부 해킹 및 사이버공격 시도 탐지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4만2398건에 달했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 10건 중 4건(1만6924건)은 중국발 IP를 사용하고 있었던 걸로 드러났다.

2013년 1890건이던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thaad) 배치가 언급되던 2015년 3649건으로 증가하다가 사드 배치가 완료된 2017년에는 6941건으로 급증했다.

사드 배치 여파로 2017년 중국의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해킹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시스템 10대 중 4대가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나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침입차단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 통합위협관리시스템 등 보안시스템 470대 가운데 43.8%인 206대가 내구연한인 5년을 초과했다.

외교부는 내구연한이 초과된 206대 중 54대를 내년에 교체할 것이라며 내구연한의 초과로 기능상의 문제는 없고 단지 교체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병석 의원은 "최근 5년 간 하루 평균 23건의 사이버 공격이 행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외교부의 대비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최신장비의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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