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9월 말 국정운영 지지율이 75.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60세 이상 고연령층과 대전/세종/충청, 가정주부층에서 지지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23.3%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28~29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러한 내용의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최근 평양에서 이뤄진 3차 남북정상회담과 곧바로 진행된 한미정상회당 및 유엔기조연설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상승에 긍정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특히 민주당 지지층(94.1%), 정의당 지지층(93.6%), 진보층(93.4%)에서 90%를 웃돌았다.
20대(81.8%)와 40대(80.3%), 30대(79.8%), 광주/전라(85.4%), 대전/세종/충청(84.2%)에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70.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51.5%), 보수층(45.6%)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60세 이상(29.0%)과 50대(28.0%), 부산/울산/경남(33.1%), 대구/경북(28.6%), 자영업(33.8%) 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다소 많았다.
8월 정례조사 결과와 비교해 60세 이상 연령층, 대전/충청/세종, 가정주부층에서 지지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선 무려 20.4%포인트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도 지지도 상승폭이 10.6%포인트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
청(58.6%→84.2%)에서 25.6%포인트, 대구/경북 또한 13.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0.9%p)은 물론 중도층(10.5%p)과 보수층(8.7%p)에서도 크게 상승해 54.1%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50%대를 다시 회복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민주당이 7.2%포인트 상승한 50.7%로 정당 지지도 1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이 지난달에 비해 0.8%포인트 내린 10.0%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2.3%포인트 하락한 9.4%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4.4%), 민주평화당(0.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8%로 집계됐으며 '기타 정당' 3.4%,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이 여론조사는 KSOI가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특집으로 마련한 9월 정례조사로 지난 28~29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 79.2%, 유선 20.8%)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 응답률은 11.1%(유선전화면접 6.7%, 무선전화면접 13.4%)다.
통계보정을 위해 2018년 8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