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 12곳 중 5곳 여성 임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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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 12곳 중 5곳 여성 임원 '전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02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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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기관 전체 임원 140명 중 여성은 14명... 위성곤 의원, 여성관리자 확대 노력 주문
▲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 12곳 중 5곳 여성 임원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직(임원) 비율(자료=중기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공공기관들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5곳은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여성 관리자 확대 정책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2일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소관 공공기관의 전체 임원 총 140명(공석 제외) 중 남성이 90%(126명)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임원은 10%(14명)에 불과하다. 열 명 중에 한 명 뿐이다.

심지어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등 5곳은 여성 임원이 전무하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13명의 임원 중 여성은 한 명도 없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임원 9명(공석 제외)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임원 14명 중 3명이 여성이다.

정부는 지난해 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2018~2022)'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부문 여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상반기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2015년 12.2%에서 올해 상반기 14.3%로 목표치(13.4%)보다 높았다.

그러나 중기부 소관 기관만 따지면 여성 임원 10.0%로 평균치보다 훨씬 낮았다.

위성곤 의원은 "범정부적으로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고위직이나 정부위원회에 여성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책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에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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