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 중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국민 1003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7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것이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내린 29.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증가한 5.5%.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4.8%p, 50.6%→55.4%)과 충청권, 서울, 30대(▲7.9%p, 72.4%→80.3%)와 40대, 보수층(▲6.7%p, 31.6%→38.3%)에서는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에 의한 급등세(▲12.2%p, 9월 2주차 53.1%→4주차 65.3%) 직후에 잇따르는 자연적 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기재부 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오른 46.6%로 3주째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호남(▼6.7%p, 61.9%→55.2%)과 PK, 20대와 50대에서는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오른 19.3%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충청권(▲11.1%p, 14.4%→25.5%)과 PK, 서울, 40대 이하, 중도층을 중심으로 올랐다.

정의당은 2.4%포인트 내린 7.8%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내린 2.5%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포인트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1만246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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