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조5911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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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조5911억원 투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0.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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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폭염 원인인 석탄화력발전 투자 중단해야... 공무원연금·사학연금은 불투자 선언
▲ 국민연금기금이 미세먼지, 폭염 등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017년 현재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미세먼지, 폭염 원인인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다시 터져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8일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기금은 2017년 말 현재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조5911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노후 자금을 국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은 미세먼지, 폭염 등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는 석탄화력발전 산업에 채권투자(직접, 위탁) 방식으로 2조4400억원, 대체투자(대출,위탁) 방식으로 1511억원의 기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액도 해마다 증가해 채권투자는 2013년 1조49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2조4400억원으로 5년 만에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대체투자는 2014년 219억원 규모에서 2017년 1511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반면 공무원연금기금과 사학연금기금은 석탄발전소 산업 투자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두 기금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선언문을 통해 "석탄발전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투자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외 연기금들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거나 회수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더 이상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맹성규 의원은 "국민연금도 국민의 건강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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