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권력의 MBC 장악 음모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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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권력의 MBC 장악 음모 중단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6.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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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문화방송>(MBC) 최고 경영진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동영 의원은 24일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MBC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피와 땀으로 일구어온 언론의 자유가 참담하게도 무력화되고 있고, 질식당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이 직접 나서서 언론사 대표의 퇴진을 강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협박 행위는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론사 대표를 교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국민의 언론이 아니라 권력의 언론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무릎 꿇리는 5공시대로 돌아가잔 말이냐"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언론에 재갈을 물린 어떤 권력도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고 상키시킨 뒤 "MBC를 장악하고 길들이려는 반민주적 퇴행적 시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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