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충청권 총리기용설, 참으로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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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충청권 총리기용설, 참으로 가소롭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6.24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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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정책위의장, 대통령 시국 인식 맹비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 이상민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자유선진당은 최근 청와대가 새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을 각각 충청 출신 인사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24일 정책논평을 내어 "그들이 언제 충청을 대변하였고, 언제 충청인들과 깊은 유대를 가져왔으며, 충청인이라고 자처라도 한 적이 있었냐"며 "그냥 상표 하나 붙이면 상품 내용물이 달라지는 것으로 법석을 떠는 것이 같잖고 우스꽝스럽다"고 비판했다. 진품이 아니라 단지 짝퉁일 뿐이라는 비아냥이다.

이 의장은 "백번 양보하여 충청 출신이라 한들 오늘의 난국 해법하고 무슨 상관이냐"면서 "정직하게 역사에 대면하여 해법을 찾지 않고 작은 술수에 매달려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근 특정 충청 인사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것에 대해서도 "누가 그런 장난질을 하느냐"며 까칠하게 반응했다.

그는 "왜 민심이 이명박 대통령을 떠났고, 왜 이명박 정부가 점점 어려움에 빠지고 있는지 아직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명박 대통령 겪고 있는 오늘의 어려움은 오로지 일방적 독선적 밀어붙이기 국정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도시 건설, 수도권 규제 완화, 4대강 사업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의제 모두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도무지 대통령과 이 정부를 못믿겠다는 투다.
 
이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며,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지키지 않고 있고, 독선적 일방적 국정운영 자세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그런 자세를 정반대로 바꾸지 않는 한 이명박 대통령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고, 민심은 더 떠나갈 것이며, 종국적으로 성난 민심으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기껏 몇몇 충청권 인사를 총리, 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으로 해법을 찾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해답은 보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있지도 않는 해답을 찾아 헤매는 꼴이나 다름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제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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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충청도 2009-06-24 21:32:27
이정부 하는 짓거리 하는거보면
정말 가소롭다. 이상민 의장이 참 답답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