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도 소폭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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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도 소폭 내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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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개막후 긍정·부정 소재 겹쳐... 민주당 44.8%, 한국당 19.3%, 문 대통령 61.9%
▲ 국회 국정감사가 개막한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대신 무당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20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개막한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무당층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최근 국민 2000여 명에게 조사해 15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렇게 밝혀졌다.

먼저 정당 지지도를 보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동반 하락하고 무당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주일 전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내린 44.8%를 기록, 2주 연속 약보합세를 보이며 45% 선 아래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고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1.4%포인트 내린 19.3%로 1주일 전에 회복했던 20%대에서 다시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PK와 TK, 호남, 서울, 20대와 40대, 30대를 중심으로 내렸다. 50대와 60대 이상은 올랐다.

정의당은 1.6%포인트 반등한 9.5%로 10% 선에 다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TK와 PK, 경기·인천, 40대와20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2%로 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포인트 증가한 16.0%로 집계됐다.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61.9%로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이후 2주 연속 완만하게 내리며 60%대 초반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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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8%포인트 내린 61.9%를 기록,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이후 2주 연속 완만하게 내리며 60%대 초반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약보합세는 긍정 재료와 부정적인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긍정적 요인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 보도,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보도 등이다.

반대로 부정 재료는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 단기 일자리 확대 방안을 비롯한 정부의 경제정책 논란 등이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줄어든 31.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증가한 6.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렸던 1주일 전 금요일(5일) 일간집계에서 전일 대비 0.9%포인트 내린 60.7%로 마감한 뒤 등락이 이어졌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새로운 한반도 질서 형성,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국무회의 관련 보도가 있었던 8일에는 61.6%로 올랐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 소식과 교황청 등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10일에도 62.9%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후 11일에도 62.9%로 전일과 동률을 유지됐으나 전날부터 본격화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 정부의 단기 일자리 확대 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주가·환율 등 금융 불안 관련 보도가 이어진 12일에는 60.9%로 내린 걸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TK와 PK 등 영남과 서울, 50대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2030세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8~12일(9일 제외) 만 19세 이상 국민 20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8.4%(2만3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4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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