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빚어낸 천혜의 푸른 섬 대청도... 2박3일 팸투어
상태바
파도가 빚어낸 천혜의 푸른 섬 대청도... 2박3일 팸투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0.17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 최북단 최고봉 삼각산, 천혜의 해안절벽 서풍받이... 걸음마다 '탄성'
▲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천혜의 푸른 섬 대청도. 17일 서해 최북단 최고봉 삼각산 정상에 올라 굴어보니 백령도가 한 눈에 들어왔고 멀리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께 느껴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바다와 소나무가 함께 노래하는 푸른 섬, 대청도. '2018 대청 지오파크 챌린지'가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첫날 일정에는 서해 최북단 최고봉 삼각산과 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수직절벽 서풍받이를 탐방하는 것으로 짜여졌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기자단과 교수 등 20여 명과 일반 관광객 2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대청도는 인천에서 북서방 쪽으로 202km 떨어져 있으며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하늘이 내린 낙원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걸음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풀등은 물때가 되면 압도적인 비경을 선사하고 농여해변, 지두리해변, 콩돌해변, 모래울해변 등은 한반도의 문화관광지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각산과 서풍받이.

삼각산은 모양이 삼각형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원나라 황제였던 순제가 태자 때 귀양살이를 하면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해발 343미터다.

삼각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굽어보니 백령도가 한 눈에 들어왔고 멀리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졌다.

▲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 대청도 서풍받이. 서풍받이의 이국적인 풍경에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이 터졌다.
ⓒ 데일리중앙

천연지층의 장관을 이룬 서풍받이는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이다.

삼각산 산행과 서풍받이 산책길 트레킹에 동행한 인천관광공사 한현옥 팀장은 "서풍받이가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고도가 가파른 삼각산 산행과 서풍받이 트레킹이 힘들다고 하자 "서풍받이가 충분한 보상을 해줄 것"이라며 힘을 내라고 했다.

숨을 헐떡이며 마주한 서풍받이는 고도가 약 100미터에 이르는 하얀 규암덩어리로 웅장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었다.

그 위로 파란 하늘엔 구름 두 조각, 바람은 맑고 파도 소리는 쉴새 없이 귓전을 때렸다.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절경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이리 봐도 비경, 저리 봐도 절경이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에 사람들은 걸음마다 '우와~' '원더풀'을 연발했다.

산행과 트레킹을 마친 우리는 대청도 주민들과 인천시, 인천관광공사가 지질공원 잔디운동장에 마련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는 신인 가수 성국씨가 나와 '당떨어져요' '안동역에서'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웠고 야외 영화 상영도 진행됐다.

이틀째인 18일에는 풀등 투어와 해안사구 및 농여해변 답사, 그리고 파도가 빚어낸 천혜의 비경 두무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묘하고 아름다운 암석들이 펼쳐져 있는 두무진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