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최근 5년간 저수지에서 매일 3톤 분량 불법쓰레기 수거
상태바
농어촌공사, 최근 5년간 저수지에서 매일 3톤 분량 불법쓰레기 수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20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 투기 적발은 매월 6.5건 불과... 박주현 의원 "관리 인원 늘려 불법 쓰레기 투기 막아야"
▲ 최근 5년 간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에서 총 4930톤의 불법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투기 적발은 366건에 불과해 관리 인원을 늘려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저수지 불법 쓰레기 투기 경고 안내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 5년 간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에서 총 4930톤의 불법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투기 적발은 366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저수지 수질 관리를 위한 쓰레기 불법 투기 방지를 위한 계도 활동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국회 농해수위 박주현 의원이 20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받은 '저수지 불법 쓰레기 투기 현황 및 수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간 저수지에서 총 4930톤의 불법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1톤 화물차 3대 정도의 불법 쓰레기를 저수지에서 건져 낸 것이다.

연도별로 불법 쓰레기 수거 실적을 보면 2014년 1622톤, 2015년 1883톤, 2016년 724톤, 2017년 573톤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남 1208톤, 경남 753톤, 전남 735톤, 경북 727톤, 경기 606톤, 전북 363톤, 충북 290톤, 강원 235톤, 제주 17톤으로 나타났다.

불법 쓰레기 투기 적발 건수는 최근 5년 간 366건으로 수거량과 비교하면 적발 실적은 월 6.5건에 불과했다.

지역별 적발 건수는 전북 125건, 전남 93건, 경북 72건, 경기 30건, 경남 20건, 강원 13건, 충북 7건, 충남 6건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가장 많은 불법 쓰레기 수거량을 보였지만 투기 적발은 6건에 불과했다.

박주현 의원은 "저수지는 쌀농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농업기반시설"이라며 "매일 3톤 정도의 불법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것은 저수지 수질오염과 농민들의 피해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질 관리에 책임 있는 농어촌공사는 불법 투기 위반행위를 계도하고 적발하기 위해 안내문에 과태료 부과기준을 명시하고 저수지 관리 인원을 늘려 실효적인 저수지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