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연간 100만개 일회용컵 사용... 환경보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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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연간 100만개 일회용컵 사용... 환경보호 '외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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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 앞다퉈 일회용품 근절에 나서는 것과 대조... 윤관석 의원, 일회용품 줄이기 당부
▲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4일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이 1년에 100만개의 일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컵회수 쿠폰제도, 빨대없는 컵, 컵 염료 최소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코레일유통이 연간 100만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를 외면하고 있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코레일유통의 이러한 행태는 최근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민간 커피전문기업들이 텀블러 할인, 빨대없는 컵 사용, 종이빨대 사용, 컵 염료 인쇄 최소화, 컵 회수 등 앞다퉈 일회용품 근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은 서울 영등포역, 수원역, 부산역 등 전국 9개 기차역사 내에 친환경 에코브랜드라는 컨셉으로 '카페스토리웨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24일 코레일유통에서 받은 '카페스토리웨이 카페소모품 구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카페스토리웨이가 구매한 종이컵, 플라스틱컵의 수는 98만7000개로 한 해 소비량이 약 100만개에 이른다.

일회용품 근절을 위해 카페스토리웨이에서 하고 있는 정책은 환경부의 매장 내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 정책을 제외하곤 사실상 텀블러 할인 하나 뿐이지만 이마저도 매장 내 텀블러 할인 사실을 고지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윤관석 의원은 "카페스토리웨이는 기차 역사 내에 위치해 있는 위치적 특성상 매장 이용고객 보다는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다"며 "민간기업들이 서로 앞다퉈 일회용품 근절에 나서고 있는 것에 비해 카페스토리웨이의 정책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카페스토리웨이는 기차역사에 위치한 위치적 특성상 역과 역으로 이동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컵회수제도'를 도입하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컵회수 쿠폰제 도입, 빨대없는 컵, 컵 염료 인쇄 최소화 등을 도입해 일회용품을 줄이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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