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지난해 70.9% 수도권에 투자... 지방투자는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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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지난해 70.9% 수도권에 투자... 지방투자는 16.7%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2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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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650억원 수도권에 투자 이뤄져... 어기구 의원 "지방 벤처기업에 모태펀드 투자비중 확대해야"
▲ 국회 산업위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26일 지난해 모태펀드의 70.9%가 수도권에 투자됐다며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간자본이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결성된 벤처펀드의 지방기업 투자 비중이 현저히 낮은 걸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3-2017년) 모태펀드 지역별 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모태펀드의 지방기업 투자금액 비중은 총 16.7%(5대 광역시 8.6%, 지방 8.1%)이고 3000억원 규모였다.

이에 비해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전체의 7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0.1%), 제주(0.3%), 세종(0.3%), 울산(0.3%), 경남(0.8%), 경북(0.8%) 등은 투자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투자 비중의 경우 2013년 12.2%에서 지난해 8.1%로 2/3 수준으로 감소됐다.

모태펀드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에 종자돈 출자를 목적으로 2005년에 결성됐다. 벤처 투자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면 2035년에 청산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현재까지 중소벤처기업부(중진기금), 특허청(특허회계)을 비롯한 정부 8개 부처가 모태조합에 4조297억원을 출자해 19조6848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운영 중이다.

어기구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 유치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기업·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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