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4주 연속 하락... '증시 급락' 등 경제불안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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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4주 연속 하락... '증시 급락' 등 경제불안정 여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0.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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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58.7%(↘), 민주당 42%(↘)... 서울교통공사 특혜채용 의혹 및 증시 급락 악재
▲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북한산에 올라 산행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국 증시 급락 등 경제 불안정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4주 연속 약세가 이어지며 40% 초반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9일 "CBS 의뢰로 지난 22~26일 국민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내린 5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10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내린 58.7%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6주 만에 다시 60% 아래로 내려앉았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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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6주 만에 다시 60%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내림세는 주초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 보도와 주 후반 국내 증시 급락, 경제 문제 소홀론 관련 우려 보도 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증가한 3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감소한 5.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2일(월) 61.4%로 시작해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서 비준이 있었던 23일에는 전일에 이어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며 57.1%로 더 내려갔다.

이어 단기 일자리 확대, 한시적 유류세 인하 등 정부 대책 발표가 있었던 24일에는 58.9%로 다시 상승했다.

그러다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던 25일에도 62.9%로 연이어 상승했으나 '증시 급락' 소식과 '경제 문제' 소홀론 관련 우려 보도가 확대된 26일에는 다시 57.8%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50대, 노동직에서는 오른 반면 광주·전라(▼9.1%p, 81.8%→72.7%), 20대(▼9.2%p, 68.5%→59.3%)에서 상당 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도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집권여당의 약세가 이어졌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10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2.0%로 4주 연속 약세가 이어지며 40% 초반으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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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주일 전인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42.0%를 기록해 4주 연속 약세가 이어지며 40%대 초반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TK와 PK 등 영남권과 50대, 40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20대(▼14.3%p, 56.3%→42.0%)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또 서울과 경기·인천,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3%포인트 내린 19.5%로 한 주 만에 다시 10%선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서울과 20대,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TK와 충청권, PK, 50대, 60대 이상,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9.0%로 한 자릿수 지지율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TK와 충청권, 서울, 50대와 60대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PK와 호남권, 40대와 20대에서는 내렸다.

바른미래당도 0.4%포인트 소폭 오른 6.8%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2.9%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오른 2.7%, 20대(▲12.2%p, 15.2%→27.4%)에서 급증한 무당
층(없음·잘모름)은 1.3%포인트 증가한 17.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22~26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05에게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6%(3만312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5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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