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밝힌 '임기 내 대운하 중단'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 기만"이라고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비정규직법의 지체 없는 시행과 4대강 사업 즉시 중단 등 MB 정권의 총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비정규직법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300인 미만 사업장의 2년 유예안을 내놨다. 그러나, 사실상 대부분 비정규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소속돼 있는 데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 임기 내 대운하는 중단하겠다고 하면서도, 4대강 개발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4대강 개발은 80% 대운하다. 한마디로 100% 대운하는 안하지만 80% 대운하는 하겠다는 얘기다."
노 대표는 이 대통령의 임기 내 대운하 중단 발언에 대해 "토건업자를 위한 토건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대강 개발사업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생태를 파괴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한다.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어 "입으로는 서민을 말하면서, 손으로는 서민들 목 조르는 행태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제 6.29선언을 요구했다.
그는 "쌍용차, 용산사태, 비정규직 등 지금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경제 6.29선언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며 "이명박 정부가 특단의 총노선 전환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