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식래 시의원, SH공사의 방만한 위원회 운영 강하게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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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식래 시의원, SH공사의 방만한 위원회 운영 강하게 질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1.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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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서 "폐쇄적 위원회 운영이 비위 발생 원인" 지적... 특단의 대책 촉구
▲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SH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폐쇄적 위원회 운영이 비위 발생의 원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김세용 SH공사 사장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노식래 의원(용산2)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방만한 위원회 운영을 강하게 질타하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식래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의회의 SH공사에 대한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에서 제출한 'SH공사 내부위원회 설치 운영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SH공사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의 폐쇄적 운영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SH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27개의 위원회 가운데 외부위원 참여 없이 운영되는 곳이 6곳이나 되는 걸로 드러났다.

특히 보상심의위원회와 설계변경심사위원회의 경우 외부위원의 참여가 선택사항으로 돼 있었다.

노 의원은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경우 외부위원의 임기가 위원회 설치 시점인 2007년부터 10년 이상 동일한 위원이 연임하고 있다"며 "SH공사의 이러한 폐쇄적이고 자의적인 위원회 운영 방식은 비위를 낳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현재 SH공사의 2019년 예산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국회의원은 벌써 지역 아파트의 위생도기류(양변기, 세면기) 교체가 확정됐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지적하고 "이런식으로 SH공사의 재산 매각, 매입 관련한 주요 현황도 유출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재 공사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무개선위원회와 재무개선실무위원회가 폐쇄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노식래 의원은 김세용 SH공사 사장에게 "다양한 의혹과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SH공사의 모든 위원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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