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삼재, 샛길로 정치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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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삼재, 샛길로 정치할텐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1.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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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한 강삼재(사진)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해 9일 "정치양심을 저버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태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해서 정도가 아니라 혼란한 대선 정국을 틈타 샛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2003년 소위 '안풍' 사건으로 정계를 떠났던 그가 다시 보수분열의 전주곡인 이회창 바람을 안고 샛길로 정치를 재개하는 것은 한나라당 당원들의 수치요, 아픔"이라며 "지금이라도 이회창씨 지지를 철회하고 정권 교체의 본류에 합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회창씨의 출마는 한나라당과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며 "이런 이회창씨를 지지하면 정동영씨를 도와주는 것이고 결국 정동영씨를 당선시키게 될 것"이라고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

한편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회창 후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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