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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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1.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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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의혹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제일모직 가치평가 추가 감리 촉구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제기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정부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삼성물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통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통해서 부풀려졌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에 근거해 제일모직의 가치가 삼성물
산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평가한 것 역시 추가 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경제정책 중 하나가 공정경제이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 없이는 공정경제를 이룩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4일 삼바가 4조5000억원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이 삼바의 자산 가치를 4조5000억원 뻥튀기 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동원했다는 그간의 의혹을 금융당국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와 함께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이른바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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