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8주째 내림세... 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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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8주째 내림세... 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최저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11.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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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2.5%(↘), 민주당 정당지지율 39.8%(↘)... 자유한국당 22.6%(↗)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5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당청 지지율이 8주째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4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주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2016년 10월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2018년 11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5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8주째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문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내린 52.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하락에는 경제·민생 악화와 더불어 지난 주말부터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혜경궁 김씨' 논란이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여권과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증가한 4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감소한 5.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6일) 일간집계에서 53.6%로 마감한 뒤 '정의를위하여(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기소의견 검찰 송치 발표 이후 관련 논란이 확산했던 19일 52.8%로 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의 '자동차·조선 회복조짐 희소식' 국무회의 및 '생활적폐 청산' 반부패협의회 참석 △한국당·바른미래 국회 보이콧(거부) △바른미래당 '문 대통령 레임덕' 주장 논란이 있었던 20일에는 54.1%로 올랐다.

그러다가 '혜경궁 김씨' 논란이 지속되고 한국은행의 1500조원 가계부채 발표, '탄력근로제 확대 철회'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이 있었던 21일에는 53.0%로 다시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에서 올랐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 ▼11.7%p)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상당 폭 내렸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5명 조사)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 여파 등으로 넉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39.8%로 8주째 하락하며 8월 1주차(39.6%) 이후 약 4달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TK와 PK, 서울, 3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의 하락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경제·민생의 악화와 함께 '혜경궁 김씨' 논란이 민주당을 약하게 지지하던 보수·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진보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22.6%로 4주째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TK와 PK, 3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9%포인트 내린 4.9%로 올해 2월 통합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화당 또한 0.3%포인트 내린 2.1%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포인트 증가한 19.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9~2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5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8.2%(1만82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조 1505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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