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조두순 얼굴 공개 여론 높아... 국민 91.6%, 공개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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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조두순 얼굴 공개 여론 높아... 국민 91.6%, 공개에 찬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11.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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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는 5.1%에 불과... 모든 지역과 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 압도적 다수
▲ 8살 여아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씨의 출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는 조두순씨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성폭행범 조두순씨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드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살 여아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씨의 출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의 압도적인 다수는 조두순씨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최근 조두순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6%가 '또 다른 추가 범죄가능성을 막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범죄라도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은 5.1%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3.3%.

조두순씨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은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직업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 중도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5%를 넘었다.

30대(찬성 94.4%, 반대 3.1%), 40대(91.9%, 6.0%), 60대 이상(90.1%, 4.6%)에서도 얼굴 공개 찬성이 90% 초중반으로 나타났고 50대(87.7%, 7.7%) 역시 얼굴 공개 여론이 90%에 가까웠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95.4%, 3.3%), 진보층(91.1%, 5.4%)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고 보수층(87.5%, 10.3%)에서도 조두순씨의 얼굴 공개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4%, 0.0%), 대전·충청·세종(93.6%, 6.4%), 경기·인천(93.0%, 4.6%), 서울(92.2%, 6.1%), 부산·울산·경남(91.5%, 4.3%), 대구·경북(86.6%, 8.8%) 순으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지지정당별로도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96.1%, 반대 2.4%), 민주당 지지층(94.3%, 3.1%), 정의당 지지층(91.5%, 5.7%), 자유한국당 지지층(87.8%, 9.6%)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90.1%, 4.6%)에서도 찬성이 90%를 넘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94.8%, 반대 3.7%), 사무직(93.4%, 4.7%), 가정주부(92.4%, 5.1%), 노동직(91.3%, 6.6%) 등 모든 직업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4%(67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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